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인공지능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에서부터 시작해 천천히 인간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단순 반복 업무로 이뤄지는 일일수록 대체가 쉬워지고,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창의적’인 일, 예를 들어 음악이나 미술, 집필 등의 예술 분야의 일이나 인간과 인간이 대면해야 하는 일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인공지능이 예술을 하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만이 가졌다고, 대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창의성’이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기계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시키는 일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에 더 특화되어 있다는 우리의 일반적인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창의성을 기계에 위임하면 펼쳐질 미래 위임의 천재, 인간은 인공창의로 어떤 이익을 취할 수 있을까
우리가 기계보다 ‘창의적’이라고 이야기할 때,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 세상에 존재한 적 없는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 그렇다면 기계는 이미 인간보다 훨씬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기억해보자. 알파고가 낸 수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창의적인 수가 아닌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수, 그리고 그 어떤 수보다 원하는 결과를 잘 이끌어낼 수 있던 수. 그 ‘기계의 한 수’는 인공지능이 이미 창의적이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기계가 우리보다 창의적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았다. 따라서 이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자명하다. 이제는 이런 기계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야 할 때이다. 기계에게 인간 창의성의 극을 달리는 창작물을 위임해보자. 어떤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까? 인간은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향유하고 그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예술을 계산하는 세상, 알고리즘은 이미 다빈치가 된 것이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