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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 저자이준석, 손아람, 강희진
  • 출판사21세기북스
  • 출판년2018-04-25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10-3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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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우의 젊은 주자, 손아람과 이준석이

    어느 날 만나 털어놓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권에 대한 이야기



    진보와 보수의 젊은 주자 손아람과 이준석,

    이념을 넘어선 아름다운 대화를 이어가다



    《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이준석·손아람 지음, 강희진 엮음, 21세기북스)는 대한민국의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새로운 아이콘인 손아람과 이준석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자신들의 의견을 주고받은 대담집이다. 2011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현실 정치의 전면에 떠오른 이준석, 소수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대변하며 진보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힌 손아람. 불통으로 치달을 것 같았던 이들의 대화는 예상했던 대로 팽팽한 논리의 대결로 이어졌다. 하지만 대화가 이어지면서 둘은 서로의 의견에 하나둘 동의했고 평행선과 같았던 대화의 두 줄기는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조금씩 접점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말은 제목과 같은 “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란 대목이 되었다. 우리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훌륭한 해답을 주는 책이다.





    우리시대 대표적 지식인에게

    갈등 해소와 통합의 책임을 묻다



    사회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신념을 자신만의 구조적 언어로 발화하면서 사회구성원들의 지지 및 비판적 격려를 통해 성장한 지식인은, 자신의 사상적 자양이 되어준 당대에 자신의 지혜를 되돌려줄 의무를 지닌다. 그것은 사회와 지식인 사이에 체결된 일종의 계약이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지식인의 관심과 참여는 보다 나은 미래의 삶을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근현대사와 이념에 의한 분단이라는 특별한 정치문화적인 환경 때문인지 우리 사회에는 고질적으로 풀리지 않는, 다시 말해 생산적인 논의가 중단되어 있는 허다한 아젠다들이 산적해 있다. 각기 상이한 가치와 도덕의 기준으로부터 촉발된 이러한 대립과 반목은 우리 사회의 통합을 오랜 시간 동안 불가능한 이상으로 간주하게 만들었다.

    이에 21세기북스는 적대적 비판과 냉소적 유예만 있을 뿐, 생산적인 소통이 없는 기도폐쇄의 현실에 깊은 우려를 하면서 당대의 책임 있는 지식인과 문화예술인들에게, 이 사회가 부여한 소임과 책무가 무엇인지를 정면에서 묻고자 한다. 그들로 하여금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의제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신과 철학을 명징하게 밝혀 생산적인 논의를 촉발시키고 그 내용을 구성원들 및 후배 세대들에게 기부하는 것으로 ‘지식인의 책임’을 실천하게 하자는 것이 그 물음의 내용이다.

    21세기북스 편집부에서는 ‘따로 또 같이’ 총서를 통해 우리 사회의 해묵은 대립과 갈등에서 불거지는 소모적인 상처들이 치유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꿈꾸는 사회적 공의를 만들며, 현재보다 더 살 만한 가치가 있는 미래 사회의 도래를 향한 꿈을 독자들과 함께 꾸고자 한다.





    좌우의 젊은 주자, 손아람과 이준석이

    어느 날 만나 털어놓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권에 대한 이야기



    2011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현실 정치의 전면에 떠오른 이준석과 소수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대변하며 진보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힌 손아람이 그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둘의 의견은 초반부터 너무나 달랐다. “공정한 경쟁을 바탕으로 인간에게 최대한 자유의 가치를 줄 때 진보와 보수를 떠나 행복한 세계가 펼쳐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준석과 “규제가 없는 상태에서는 많이 가진 사람들이 적게 가진 사람들을 이길 수밖에” 없고 “양쪽이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불평등한 상황이라면 공정한 경쟁이 성립될 수가” 없기 때문에 “재벌이 가치와 돈을 독점한 상태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자유가 실현될 수” 없다는 손아람의 입장에서는 서로 물러서거나 타협할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

    이들이 부딪히는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비정규직 문제에서도 이들의 의견은 달랐다. 노동조합의 구성원들이 같은 사업장의 고용형태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이타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겠냐며 이준석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손아람은 노동법의 보호를 받는 영역을 확대하고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있는 범위를 법적으로 재설정하는 등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들은 얼핏 고용형태에 관한 문제를 노동조합 차원의 일로 바라볼 것인가 제도의 정비로 해결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보인다. 하지만 이 논쟁의 핵심은 비정규직을 없앰으로서 발생하는 임금의 증가를 사용자인 기업이 부담할 것인가, 기존의 임금에서 분담해야 하는가 라는 부분으로 이 두 시각 역시 타협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별 문제가 아닐 것 같은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대한 시각차도 존재한다. 이준석은 국민의 대표성을 가진 엘리트들이 국민적 기대치에 부합하는 자세로 솔선수범하거나 희생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반면 손아람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 권력의 근간을 사회와 나누는 의미로 쓰는 게 아니라 권력을 과시하면서 이미지 세탁용으로 쓰여질 때 매우 위험한 표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둘의 시각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밑바탕에는 그들이 가진 권력과 재력을 당연한 것으로 보는가, 원래부터 그들의 것이 아닌 불평등의 상징으로 볼 것인가 하는 커다란 시각차가 존재한다.





    가는 길은 다르지 않다

    고민하는 부분이 다를 뿐이다



    이런 시각차는 일일이 나열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책의 전반에 걸쳐 등장한다. 이 책의 제목이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가 아니라 《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로 정해진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둘 사이에는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다. 이 책을 엮은 강희진은 대담에 앞서 두 사람과 관련된 자료를 정리하면서 둘은 대화가 되지 않겠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서로 만나는 지점이 많지 않아,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같은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라고 말 할 지경이다.

    이렇게 불통으로만 치달을 것 같았던 이들의 대화는 만남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달라졌다. 절대 양보하거나 동의할 수 없는 민감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둘은 서로의 의견에 하나둘 동의했고 평행선과 같았던 대화의 두 줄기는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조금씩 접점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말은 제목과 같은 “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란 대목이 되었다.

    대담이 끝난 뒤 보내온 작가의 말에서 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둘의 제언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들인지 판단해보셨으면 합니다. (……) 우리 사회를 위한 답은 독선에 있지 않고,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한 합리적 논쟁 속에 존재합니다.”(이준석) “서로의 생각을 탐색하고 그 기원을 추측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쩌면 독자보다 서로에게 흥미진진한 경험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손아람)

    당사자인 둘은 잘 모를지도 모르겠으나 대한민국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올 여지가 있다. 현실 정치에서 이념과 신념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동의를 하지 않아서 라기보다는 동의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클 수도 있다. 이것이 지금껏 우리가 보던 진보와 보수의 모습이고 그것과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에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격하게 동의할 준비가 되어있다. 우리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작지만 훌륭한 해답을 이 책에서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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