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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래도

그래도
  • 저자권타오
  • 출판사개암나무
  • 출판년2016-01-25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6-12-16)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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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긍정 소년 가람이의 생기발랄 성장 동화

    걱정 마, 나는 날마다 행복해!




    《그래도》는 세상에서 가장 밝고 긍정적인 아이 가람이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동화입니다. 남들과 다른 환경에도 기죽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가람이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난 부자야. 나만의 섬이 있거든!

    섬의 이름은 ‘그래도’. 정말 멋있는 이름이지.

    엄마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 아빠의 시에서 가져왔어.

    우리 아빠는 아주 멋진 비정규직 시인이거든.

    그래도에선 숙제하는 것도 지겹지 않고, 시간 가는 줄도 몰라.

    언제나 포근하게 안아 주던 엄마 품처럼 따스하지.

    ‘그래도’ 하고 가만히 읊조리면 마냥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그래도는 희망을 불러오는 신비한 힘이 있으니까.

    어때? 나의 그래도에 함께 가지 않을래?



    ‘그래도’는 가람이의 섬입니다. 진짜 섬은 아니고 가람이가 제일 좋아하는 조그만 다락방입니다. 다락방에 아빠의 시 제목을 이름 붙여 자기만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만든 것이지요.

    가람이의 집은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엄마는 몇 해 전 암으로 돌아가셨고, 아빠는 시인 지망생이었지만 지금은 신문 배달과 족발 배달을 번갈아 하는 투잡 배달맨입니다. 할머니는 종종 치매 증상을 보이곤 하지요. 한때는 아빠도 큰 회사에 다녔지만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겠다던 회사는 10년째 되던 해 아빠를 내쫓았습니다. 게다가 그 즈음에 엄마에게 암이 발견되어 치료하느라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졌지요.

    그러나 가람이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어른들의 세상은 잘 모르지만 어른스럽게 아빠를 위로하기도 하고, 불평하고 투정을 부릴 법한 상황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입니다. 가람이에게는 가만히 읊조리면 다시 희망이 싹틀 것 같은 ‘그래도’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가람이가 더욱 특별한 것은 자신이 가진 긍정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한다는 것입니다. 가람이의 단짝 ‘현수’는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자란 아이입니다. 공부라면 뭐든지 1등이지만, 4학년인데도 엄마의 도움 없이는 신발 끈도 스스로 못 매고, 비데 없이는 똥도 못 쌉니다. 하지만 가람이와 소통하면서 조금씩 달라집니다. 스스로 신발 끈을 묶어 보기도 하고, 자신의 부끄러운 속내를 솔직히 고백하기도 하지요. 가람이는 친구의 허물을 함부로 들추지 않고, 조금 굼뜨더라도 친구가 스스로 해 낼 때까지 용기를 북돋워 줍니다. 항상 삐딱하게 구는 반 친구 석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람이의 낡은 자전거와 헬멧을 비웃고, 늘 가시 돋친 말을 뱉지만 가람이는 석재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 마음에 낀 깜장을 씻어 내려면 세제를 열 통쯤 부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며 안타깝게 생각하지요. 결국 석재도 가람이의 긍정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가람이와 사이좋은 친구가 됩니다.

    《그래도》에는 지리한 삶 안에서도 유리구슬보다 더 투명하게 반짝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내를 잃고 홀로 노모와 어린 아들을 돌보며 배달 일을 하지만 한없이 자상하고 강인한 아빠. 죽음을 앞두고도 아들 앞에서 해맑은 모습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엄마, 아픈 엄마를 위해 이천 원을 꼬깃꼬깃 손에 쥐고 짜장면을 사러 달려온 아이에게 말없이 짜장면을 건네주는 수타 반점 아저씨, 힘든 아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아픈 것을 꾹꾹 참는 할머니까지. 사는 게 힘들고 아프지만 이들은 주저앉아 울지 않습니다.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서로 의지하며 내일을 희망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것을 알기에 말이지요.

    이 작품을 쓴 권타오 작가는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재기발랄한 저력을 드러낸 유망 작가로서, 초긍정 소년 가람이의 일상을 통해 우리 마음 속 아픔을 도닥입니다. 크고 작은 시련 앞에서 자책하거나 남을 시기하는 대신 그래도, 그래도 희망을 다시 찾게 될 거라고 믿는다면 멋진 봄을 만날 거라고 말이지요. 여기에 섬세한 감정을 끌어내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장경혜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유쾌하고도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청개구리는 얇은 나뭇잎 이불로 겨울을 난다고 합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근육과 신경, 심지어는 핏줄까지 얼어 버리지만, 청심장과 대동맥으로 피를 돌리며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춥다지만 ‘그래도’ 봄은 꼭 오니까요. 비록 삶이 얄궂을지라도 가람이처럼 그래도, 그래도 하고 되뇐다면 우리의 삶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그래도》는 시련 앞에서 자꾸만 작아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의 힘을 알려주는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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